[추천]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 영화 <미드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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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 영화 <미드소마>

by 대한항공 구아바캔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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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미드소마>라고 들어보셨나요?

미드소마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점.

황석희 번역가님도 무서워서 욕하면 봤다는

영화 <유전> 아리 에스터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미드소마 역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점을 받음으로써

아리 에스터 감독만의 괴랄한 호러 장르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거 같습니다. 

 

정말이지 전에 본 적 없는.

치밀하게 짜인 밤이 없는 공포영화.

영화 <미드소마> 입니다.


미드소마

(Midsommar, 2019 / 미국 외/ 청소년 관람불가)

#호러#공포#심리#오컬트#고어물#기괴한#기분나쁜분위기#그런데일부로찾아보고싶은그런영화#감독배운변태

 

미드소마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2시간 반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불편하고 찝찝한 영화입니다.

때문에 음침한 분위기에 잔인하고 깨림찍한 영화보단

밝은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반대로 오컬트 한 분위기에 심리를 극한으로 내몰아

보는 이를 극딜 할 때 큰 재미를 느끼는 분들에겐 

매우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오프닝 기괴해서 캡쳐 다 뛰어 넘음. 소리와 함께 영상으로 봐야 그 악마같은 느낌이 산다.)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던 주인공 대니.

대니는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던 여동생이

잠자는 부모님과 함께 자살을 시도하여

세상을 떠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평소에도 불안한 심리 상태로 신경안정제 약을 처방받던 대니는

순식간에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아직 불안함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딘가 건성 건성인 남자친구)

대니의 남자 친구 크리스티안.

크리스티안은 대니와의 관계에 권태를

느끼지만 힘든 일을 겪은 대니를 뿌리칠 수 없어

친구들과 논문 연구 겸 가기로 한 스웨덴에

대니도 함께 가기로 합니다.

 

(친구 눈에 동공지진)

그들의 목적지는 스웨덴 헬싱글란드에 있는 마을로

크리스티안의 친구 펠레의 초대로 

펠레의 농장에서 9일간 열리는

마을 축제 "하지제" 조사 겸 

축제를 함께 즐기러 가는 것입니다.

 

(친구들을 초대한 장본인 펠레)

펠레의 고향은 현대 사회에선 잘 접할 수 없는

마을 사람 모두가 한 가족인 마을 공동체 출신입니다.

한 마을에 있는 사람들이 이웃 주민이 아닌

한 가족인 독특한 문화입니다.

 

(사진만 보면 스몰웨딩. 들어가보니 헬 게이트)

한 여름 중에서 낮이 가장 길 때 

9일 간 열리는 마을 축제 "하지제".

펠레는 대니에게 새하얀 전통의상을

입은 마을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대니가 함께 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합니다.


(근데 스웨덴 축제로 이런 영화 찍으면 스웨덴이 고소 안할까ㄷㄷ)
(미국 남자 패션 스타일. 민자 티+청바지+워커+바디. 응?)

그렇게 헬싱글란드의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동화같이 아름다운 동산 위에 평화롭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펠레는 공동체 형제들에게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의 올라가 떠오른다)

대니와 크리스티안. 그 친구들처럼

런던에서 온 외부인 친구들과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들은 가벼운 인사 후 

반가움의 의미로 일단 환각제를 먹고 시작합니다.(음?)

 

(진짜 약을 저렇게 공공연하게 하나. 뭐 영화니까. 하긴 우리나라 영화에도 약을 종종 하지..영화에서만?)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 시간은 저녁 9시.

고위도에 위치하여 해가 긴 스웨덴을

해가 긴 하지 기간에 방문하여,

백야현상이 오랫동안 펼쳐집니다.

가뜩이나 멍한 상태의 그들은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아직 심리적으로 불안한 대니는

더욱더 극심한 불안과 가족의 환각을 보고는

쓰러지고 맙니다.


그렇게 한참 후 다시 깨어난 대니와 일행은

마을 더 깊은 곳으로 한창을 걸어 들어가

그들의 목적지였던 

펠레의 마을 호르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모두들 친절하며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다음 날.

공식 의식이 시작됩니다.

 

(뚠!)

마을 사람들 중 

가장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어르신 두 명이 자리에 앉아서야 

비로소 식사가 시작되고 

식사를 끝낸 뒤에는 일어나 

기묘한 호흡과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 그들은

절벽 위에 기괴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아까 그 노인 중 한 명이

절벽 위에서 의식을 행한 뒤 

뛰어내릴 것처럼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설마 에이 설마)

모두가 설마설마하는데 

긴장감보다 무서운 극 현실적인 속도로

보는 이가 말릴 새도 없이 진짜 뛰어내리는 첫 번째 노인.

 

(너무 현실적이다. 극적 긴장감 이런거 없이 진짜 현실 같아서 보는 나도 같이 굳었다)

기겁을 하는 외부인들과 달리

미동도 없이 침착한 호르가의 사람들

이들은 이것이 의식의 일부라며 

놀라는 외부인들을 진정시키려 애를 씁니다.

 

(니 마음= 내 마음)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절벽에 모습을 내보이는 두 번째 노인.

 

큰 충격을 받은 런던에서 온 커플에게

풍습을 설명하는 호르가의 사람.

호르가 인생 주기의 끝에 다다른 분들에겐

스스로 삶을 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커다란 축복이며 그것은 호르가가

순환하는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내 눈엔 여기서 제일 정상인들이다. 제발 나가라. 여기서 무사히 나가라.)

 

런던에서 온 커플은 다음 날 호르가를 떠나기로 하는데

남자 친구 사이먼이 먼저 트럭을 타고 기차역으로 나갔다고

말을 전해주는 호르가의 사람.

 

곧이어 모습을 감춘 여자 친구 코니.

그들은 정말 무사히 호르가 마을을 나간 것일까요?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색다른

밝은 분위기의 공포 영화.

 

오락적 요소로 본다면

과연 주인공들이 비이성적인 행위를 하는

이 마을을 탈출할 수 있을지를 관전하는 포인트가 있고,

 

심리적 요소로 본다면

큰 충격으로 마음이 약해진 이가 

의지할 곳 조차 잃었을 때,

어떠한 감정 동요로 잘못된 집단에

소속되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관전 포인트가 있겠네요.

 

그럼 지금까지 분량 조절 대실패

영화 줄거리 소개였습니다.

 

(ps. 근데 밝아서 다행이지

이 감독이 어둠으로 공포를 표현하는 방식이 너무 무서워ㅠㅜ

초반 도입부랑 중간중간 어두운 장면은 색이 심리공포 그 자체..

당분간 나도 형광등 백야로 밤을 보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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