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찾아주시는 분들은 아셨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제가 최근에 포스팅이 좀 뜸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설의 미드 <프렌즈> 를 정주행하느라
다른 영화를 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저에게 프렌즈란 고등학교 영어시간에 한 번씩 보여주던
무언가 교실에서 보기 불편하게 자꾸 야하고
무언가 시트콤인데 나는 무표정이고
나는 그저 누가 더 예쁜지만 보게 되고
그런 나랑 친하지 않지만 유명한 시트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2019년 겨울.
넷플릭스에 미드 프렌즈가 추천 콘텐츠로 뜬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돌아 90년대 스타일에 관심이 가던 차라
음 나중에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프렌즈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가
2020년 상반기 경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를 출범하게 됨으로써
프렌즈는 넷플릭스에서 2020년 1월까지밖에
못본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선 12월부터 열심히 달려
(시즌 1~9는 에피소드 24~25편/시즌 10은 17편/편당 20~25분)
1월까지 왔습니다.
다 못 봤습니다.
2월 1일이면 사라지려나
조마조마하며 넷플릭스를 들어갔습니다.
왠지 검색하면 사라질 거 같은 미신적인 기분이 들어
날마다 조심조심(?)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시즌 10을 보고 있는데
알고 보니 2월까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휴~
이제 와서 보니 왜 그토록 프렌즈 프렌즈 한 지
정말 잘 알 거 같습니다.
청춘들의 얽히고 섥킨 사랑과 우정 그리고 위로의 이야기는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용어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프렌즈는 아주 보편적인 시트콤 상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 온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하고 피식할 수 있는 그런 미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웃깁니다.
저도 예전엔 누구보다 냉소적인 표정으로 프렌즈를 보았지만
지금은 정말 현실 웃음이 나오는 웃긴 포인트가 많습니다.
그 이유가 번역이 옛날처럼 딱딱한 직독직해 스타일이 아닌
한국인들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요즘 우리의 대화체를 반영한
유연한 변역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이 프렌즈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아주 큰 한몫을 한거 같습니다.
(*2018년 넷플릭스에 HD 전편이 올라오며 자막도 모두 새로 작업되었다고 합니다)
94년도에 첫 선을 보인 작품인 만큼
그 시절 진보적이고 파격적이었던 프렌즈도
지금에서는 성차별적 요소, 외모 조롱적 요소도 종종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프렌즈가 지향하는 점은
동세대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친근감과 우정과 사랑, 위로, 이상적인 인간 관계라는
큰 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예쁩니다.
퍼스널 컬러의 원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세 명의 여주인공들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넋을 놓고 바라보고 일쑤입니다.
남주인공들의 패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때론 모던하고 때론 캐주얼하여
지금 입어도 멋진 스타일들이 많이 나옵니다.
비록 내 현실은 도시의 고독한 미식가
세렝게티의 외로운 표범일지라도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싶을 때!
레전드 시트콤 미드
<프렌즈>
추천합니다!
그럼 안녕곕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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