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추천]사회적 소외 계층을 풀어낸 영화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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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넷플릭스 추천작

[넷플릭스추천]사회적 소외 계층을 풀어낸 영화 BEST 3

by 대한항공 구아바캔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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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추천 드릴 작품은

사회적 이슈를 흡입력 있게 풀어낸

3편의 천재적 작품들입니다.

 

이 영화들은 아름다운 풍경이나

외계인 정책이란 자극적 소재로,

때론 꾸밈없는 덤덤한 리얼리즘으로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 잡지만 

러닝타임이 흘러갈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왜일까요?

 

잠시 발걸음을 멈춰 

우리의 주위를 둘러봐야 할 때!

그래서 골라봤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고야 비로소 진짜 영화가 시작된다!

사회적 소외 계층을 풀어낸 영화 BEST 3

 

·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 가버나움 (Capernaum)

 

당신의 픽은 몇 번입니까?

 


 

1.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 미국)

(마켓컬리 광고의 모티브가 아닐까 싶은;)

 

#예쁜데#너무예쁜데#명치때리는#먹먹함#사회문제

감독 : 션 베이커

(매 작품마다 혁신적 시도와 따뜻한 시선으로 비평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미국의 독립영화감독입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드에 위치한 디즈니 랜드

그리고 그 반대편 외곽에 위치한 모텔 '매직 캐슬'.

그곳에서 장기 투숙 중인 어린 소녀 무니와 그녀의 엄마 핼리

영화는 그렇게 이 모녀가 중심이 되어 매직 캐슬에서의 삶을 보여줍니다.

사랑스럽지만 조금은 무례한 무니와 그녀의 또래 친구들은 천방지축 사고를 치기 일수고

댄서로 일하고 있는 무니의 엄마 핼리는 부당한 이유로 해고를 당하고,

주 30시간 이상의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복지혜택 또한 받지 못합니다.

절박한 상황에도 어느 한 곳 의지할 곳이 없던 핼리는 

하지 말아야 할 일에도 손을 대고 맙니다.

(나에겐 그린 고블린)

핼리의 삶은 점점 더 위태로워 보입니다.

핼리는 과연 사랑만으로 무니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땅으로 떨어질 듯, 손에 닿을 듯 무수히 펼쳐진 구름

보랏빛 건물과 노을이 아름다운 매직캐슬의 여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평화로운 이곳을 바라보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감독은 어떤 사건에도 깊게 관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덤덤하게 풀어내기 때문에

판단은 보는 이에게로 넘어오는 숙제와 같습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이 직면한 문제를

핼리와 같은 개인의 도덕과 책임의 문제로 볼 것인지

복지의 사각지대를 살피지 않는 국가시스템의 문제로 볼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비난의 한마디는 쉽지만 구원의 손을 내미는 일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2.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미국 외)

(아 광활하다)

#거대우주선#외계인#SF#스릴러#시각효과#강제철거

감독 : 닐 블롬캠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영화감독. SF덕후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공식 영화줄거리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것보다 더 재밌게 쓰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합니다>

외계인 관람 금지

남아공 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은

요하네스버그 인근 지역 외계인 수용구역 '디스트릭트 9'에

임시 수용된 채 28년 동안 인간의 통제를 받게 된다.

외계인 관리국 MNU는 외계인으로인해 무법지대로 변해버린

'디스트릭트 9'를 강제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중 책임자 비커스가 외계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한다.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면서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비커스

정부는 비커스가 외계 신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비밀리에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정부의 감시시스템이 조여 오는 가운데,

비커스는 외계인 수용 구역 '디스트릭트 9'로 숨어드는데...

 

(사람보다 외계인을 응원하고 싶은 역관광 외계인 영화)


아니 스토리만 봐도 재밌어 보이는데

전 이 영화를 봤을 때

총 3번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상공에 떠있는 거대 우주선은

제가 꿈에 그리던 장면 그대로여서 첫 번째 충격이었고,

그동안 인간이 외계인에게 잡혀가는 영화만 봤지

인간이 외계인을 수용한다는 설정에 두 번째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 뒤 3번째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각 없이 봐도 재밌었는데 해석을 살펴보니

여기에 이런 은유적 뜻이 있었다니 3번째 충격을 받았습니다.

재밌습니다..

재밌습니다!!!!!

완벽해

 


3. 가버나움

(Capernaum, 2018 / 레바논, 프랑스, 미국 3개국 합작)

(말그대로 마약 주스)

#마음을울리는#아동인권문제#조혼문제#연기력

감독 : 나딘 라바키 (레바논의 배우, 영화감독입니다)

 

"어른들한테 말하고 싶어요.

 애들을 돌보지 않는 부모가 지긋지긋해요."

 

부모는 있지만 정확한 출생 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소년 자인.

그의 가족들은 부모의 주도하에 환각 성분의 약을 넣은

주스를 팔면서 생활을 겨우 연맹해 나갑니다.

자인은 이런 생활을 겨우겨우 참고 살아가지만

어느 날 자인을 폭발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끼는 여동생 사하르가 부모에 의해 강제 조혼으로 팔려가게 되고

이를 막을 수 없던 자인은 더는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오갈 때 없는 어린  자인을 거두어 준

불법체류자 신분의 라힐과 그녀의 갓난 아들 요나스

태어난 날짜도 정확한 나이도 알지 못한 채 살아온 자인은

라힐이 가져온 케이크의 작은 촛불을 불며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이대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것도 잠시.

자인 자신의 부모를 공개적으로 고소하게 됩니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이 어린 소년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진짜 감초 중의 감초 연기천재 아기)


영화는 자인의 정확한 출생일이 없음을 자주 드러냅니다.

나무가 뿌리가 내려야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도 자신의 뿌리를 내려야 진정한 한 사람으로

피어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감독은 주인공 자인을 비롯해 실제 난민들을 캐스팅하여

난민의 시선으로 현실을 덤덤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으며,

낳기만 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부모를 질책하며

부모로서의 책임과 도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얼리즘이 살아있는 잔잔한 다큐 같지만,

자인이 부모에게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깁니다.

 


그럼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사회적 소외 계층을 풀어낸 영화 BEST 3 입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디스트릭트9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네요!

지친 삶 속에서 잠시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즐거운 감상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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