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이토록 서정적인 뱀파이어 이야기 - 영화 렛미인
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영화 추천작

[추천]이토록 서정적인 뱀파이어 이야기 - 영화 렛미인

by 대한항공 구아바캔 2019. 12. 28.
반응형

안녕하세요!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위가 덜한 편이라서

야외 활동하기에 좋은 거 같습니다.

너무 춥지 않은 건 좋지만 그래도

흰 눈으로 둘러 쌓인 겨울 풍경이

이따금씩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흰 눈으로 둘러 쌓인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겨울보다 시린 뱀파이어와 소년의 이야기.

영화 렛미인입니다.

※소설이 원작이며 2008년 스웨덴에서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화하였으며,

 2010년 미국에서 클레이 모레츠가 나오는 렛미인으로 리메이크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2008년 영화 원작인 스웨덴 렛미인을 소개합니다.


렛미인

(Let The Right One In, 2008 /스웨덴)

#뱀파이어에대한새로운시각#북유럽#신선한소재#몽환적인#분위기있는#여운이길게남는

 

적막감이 감도는 눈 덮인 아파트 마을.

이곳으로 어린 소녀(이엘리)와 중년의 남성(호칸)이 이사를 옵니다.

소녀가 이사 온 옆집에 살고 있는 소년(오스카)은 

학교에서 못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고,

이따금씩 작은 나이프를 가지고 나와 내재된 분노를 풀어내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엘리와 처음 마주하게 됩니다.

(오스카와 이엘리가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

비슷한 또래로 보이지만

첫 만남에 둘은 서로에게 적대감만을 가진채 헤어지게 됩니다.

같은 시각 이엘리와 함께 이사를 온 호칸은 홀로

여러 도구를 챙긴 채 밖을 나섰습니다.

호칸이 하려는 일은 바로 이엘리를 위한 

신선한 피를 구해오는 일입니다.

이엘리는 현대시대에 살고 있는 뱀파이어이고

호칸이 이엘리를 대신해 피를 구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인은 도구를 따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원숙해 보이는 남성이 살인을 꾀하는 모습은

어쩐지 어설프고 허술해 보입니다.

그렇게 한 남성을 제물 삼아 피를 받아내던 줄

공원에 산책을 온 개의 인기척을 느끼고

피를 받아내는 살인 현장으로 오고 맙니다.

(스탠다드 푸들입니다ㄷㄷ)
(안가고 지켜보는 중)

호칸은 갑작스러운 돌발사고에 당황합니다.

개의 주인들의 개를 찾는 목소리가 점점 다가오고

어찌할 바를 모르던 호칸은 급히 자리를 뜨고 맙니다.

급하게 발각의 위기를 모면한 호칸은 

피를 담고 있던 통을 두고 왔음을 깨닫고는 당황합니다.

그렇게 빈손으로 오게 된 호칸은 이엘리에게 엄청난 구박을 듣게 됩니다.

(혼나는 거 보면 이엘리의 심부름꾼 정도 되는 위치다 라고 알수 있다)
(굶주림에 견디 힘들어 하는 이엘리)

그렇게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이엘리는

거리에 불한 소녀로 위장을 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을 받는 순간

행인을 덮쳐 흡혈을 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자

이엘리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듯합니다.

살기 위해서는 인간의 피가 필요하지만

본인이 직접 흡혈을 하는 일만큼을 피하고 싶어 하는 모습입니다.

(슬 많이 안마시기로 했는데 많이 마신 다음날 나의 모습)

호칸의 살인과 이엘리의 흡혈로 

동네는 삼업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하지만 삼업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오스칼과 이엘리는 서로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오스카는 자신에게 무심한 부모보다 

자신을 더욱 잘 알아주는 이엘리에게 관심이 가고

몇 년을 살아왔는지 모르는 이엘리는 

오스카에게 연민과 인간의 삶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듯합니다.

(에일리)
(몇백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오스카에게 이엘리는

참지 말고 강하게 나가 본때를 보여주라고 하며

더 괴롭히면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합니다.

(끝장나게 도와줍니다.....)

이엘리는 오스카와 가까워 지기 위해

오스카가 준 인간의 음식을 마지못해 한입 하지만

결국 다 토해버리고 맙니다.

이런 모습을 본 오스카는 많이 약해 보이는

이엘리를 보고 힘껏 껴안아 줍니다.

(나 별로 안아픈데)

이렇게 둘은 서로를 향해 마음이 깊어지고

오스카는 어린 치기에 서로를 향한

피의 맹세를 하자며 자기 손을 슥 그어 

에일리에게 뻗습니다.

(뤈~~~~~~!!!)

바닥에 뚜둑 뚜둑 떨어지는 피를 보고

이엘리는 억제할 수 없는 본능이 새어 나오고 맙니다.

그리고는 가까스로 이성을 차리고 오스카에게

어서 도망가로 합니다.

이엘리의 정체를 알게 된 오스카는

과연 이엘리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추천 이유>

뱀파이어를 주제로 했는데 어딘지 모르게 현실적인 이야기.

뱀파이어에 관해서는 주로 호러물이나 액션물이 많은 편이었는데

영화 렛미인은 뱀파이어를 오락성 요소로 이용하지 않고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지만 함께 살 수 없는

연민의 시선으로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불완전한 어린 소년이 뱀파이어와 만나고 

사랑에 빠지게 되며 소년의 성장과정에 함께 하는

한 소년의 성장 영화이기도 합니다.

북유럽이 주는 고요하고 적막한 분위기도

영화의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요소입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연출과 분위기가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아련함이

깊게 새겨지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