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봄이 되면 괴수영화가 떠오른다고?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영화 추천작

[추천]봄이 되면 괴수영화가 떠오른다고? -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by 대한항공 구아바캔 2020. 2. 13.
반응형

안녕하세요!

입춘을 지나 추위도 점점 수그러들고

해도 조금씩 길어진 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거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벌컹 벌컹한 요즘입니다.

 

여러분들은 봄이 되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시나요?

봄이라 하면 파스텔톤의 설레는 사랑 이야기도 떠오르지만

전 봄이 되면 스크린에 가득 찬 짙은 청록색 그 안에서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진

엘라이자의 이야기가 떠오르곤 합니다.

 

바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입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 2017 /미국 /청불)

#인간과괴생명체의로맨스#신선한#판의미로감독#판의미로보다밝은#성인동화#청불#진짜청불

이 영화의 감독은 기예르모 델 토로

누군가 한 번쯤은 얘기하는 그 장면과 그 영화.

바로 판의 미로의 감독의 2017년 작품입니다.

(*국내 개봉 날짜는 2018년 2월 22일입니다.)

(판의 미로의 그 괴물. 그래도 최대한 얌전한 모습으로 가져왔다는 사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표면적으로는 판타지 성격을 띤 로맨스물이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가 한 스푼 들어가면 로맨스물도

성인을 위한 판타지 동화로 탈바꿈합니다.

(각막 찍어 때리는 건 처음 보는 듯. 감독은 관객이 어디서 아픔을 느끼는지 여전히 매우 잘 알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전반적으로 판의 미로보다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엘라이자라는 여자와

물고기와 남성을 섞은 듯한 정체불명의 양서류 생명체와의

순수하고 차별 없는 사랑을 메인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크리쳐의 대가답게 뭔가 어색한~~거 같지만 막상 어색한 부분 찾으려 하면 없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를 추천드리는 3가지 이유는

1. OST가 진짜 좋은 영화다!

(너무 매력적이게 춤을 추는 엘라이자와 그걸 바라노는 나의 모습)

셰이프 오브 워터의 OST를 들으면

영화를 볼 때 느꼈던 그 황홀한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물속에 푸욱 잠긴듯한 몽글몽글한 느낌이

봄을 준비하는 계절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2. 그린!그린!그린!

포스팅을 보던 분들은 느꼈겠지만

영화는 온통 녹색과 청록의 향연입니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고도로 절제된 그린 색감은

시대상이 느껴지는 음악과 의상, 세트, 분장과 함께 어우러져

무한 캡쳐 본능을 불러옵니다.


3. 약자들은 약하지 않았다!

영화는 장애인, 성소수자, 흑인, 여성과 그에 대비하는

백인 남성, 계급을 가진 기득권 세력의 권력을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주 연구소에서 청소부 일을 하는 엘라이자는

벙어리라는 이유로 무시 차별, 성적 희롱도 당하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내면을 가진 엘라이자는

자신의 내면 그대로 바라봐주는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집니다.

연구 목적으로 해부될 운명에 빠진 괴생명체를 탈출시키기 위해

계획을 감행하는 엘라지아!

언제나 약자의 범주였던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감독의 주특기인 괴수 크리쳐를 내세우면서

그 안에선 차별 없는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는 

아주 묘한 콜라보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